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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제이 업데이트로 느낀 엔지니어의 가치관

loose 2024. 2. 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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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회사에서 개발 도중에 재밌는 일이 생겨서 공유해보고자 써봅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

회사 제품 소스를 보다가 위와 같은 경고를 보았는데요.(경고에 대한 내용을 해석하고자 하는 글은 아니니 이 부분은 넘기기로 하고 기술적인 내용은 빼겠습니다.)
사실 위 소스가 정상적인 소스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위 케이스는 정상 케이스라고 적어놓기도 했구요.
근데 저는 단지 길고 긴 @Service 코드에 저 부분만 Warning이 발생하는 것이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아 Warning이 안나오도록 개선을 했습니다.

pirvate -> @Transactional public

위와 같이 개선 아닌 개선을 했습니다.
(개선이 아닌 이유는 private을 어거지로 public으로 만든 것이고 개선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단순히 Warning을 없앤 것을 뜻합니다.)

코드 리뷰


대망의 코드리뷰 시간이 왔는데요.
팀원분께서 이런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이 피드백을 받고 서로의 PC를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어 이거 왜 뜨지?", "어 이거 왜 안뜨지?"가 오고가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설정 쪽 Inspection이 잘못됐나 우선 살펴봤는데 아니었구요.

알고보니 서로의 버전이 달랐는데요.
혹시나 해서 인텔리제이 업데이트로 인해 버그가 생긴건가 했습니다.
https://youtrack.jetbrains.com/issue/IDEA-319210
관련해서 실제로 인텔리제이 Issue를 찾아보니 지금으로부터 약 7개월전에 이거 정상인데 왜 경고가 뜨냐는 Issue가 제기되었고 2023년 8월 2023.2 버전에서 위 Warning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결론


그래서 결국에 제가 인텔리제이 업데이트를 하고 저 역시 Warning이 발생하지 않아 개선한 소스(이젠 개선한 소스가 아니라 Regression된 소스겠군요.)는 Rollback을 했습니다.
여기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자신에 대해 아쉬워지는 점이 많아지더군요.

첫번째로는 IDE를 너무 신뢰했다는 점 입니다.
개발 세계에서는 완벽한 기술이 없기에 나조차도 의심하고 툴도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심지어 기존 소스가 잘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을 했는데도 속으로 "너가 Warning을 띄워주면 너가 맞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두번째로는 기회가 있었기에 저도 인텔리제이 컨트리뷰터가 될 수 있었는데, 누군가는 이슈를 제기했고 누군가는 소스를 어거지로 수정했다는 것이 조금은 과장해서 진 느낌이었습니다.(난 나를 안 믿고 IDE를 믿고, 넌 너를 믿고 IDE를 안 믿고..)

그래서 느낀 점은 의심하고 안주하지 않는 엔지니어가 되자라고 다시 한번 되새김질하게 된 계기였습니다.(아니 근데 인텔리하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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