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4년이 끝나간다.
과거의 회고에서는 성장이라는 단어로 두 발을 꽉 묶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단어가 때로는 지치는 상황을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느낀다.
그런 감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주제를 가지고 2024년 회고를 작성했다가 지금은 다시 다 지워버리고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결국 모든 주제는 '솔직'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귀결되었다.
행복의 기준은 누구나 다르다.
하지만 올해 행복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때로는 이해하지 못할 타인의 존재,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연들이 우리를 가끔은 힘들게 했을 것이다.
솔직
이러한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부딪혀오면서 생각하게 된 단어는 '솔직'이다.
올해 여러 부분에서 솔직하지 않은 상황을 많이 봤다.
그리고 그런 상황은 현재의 상황이 위태할 때 가장 쉽게 발현된다고 느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인 마음을 갖기 쉬운 법이다.
좀 더 직관적인 표현을 해보자면, 그런 위험한 상황 속에 서 있을 때는 자신도 위험한 사람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닮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살면서 양심이 허락하지 못하는 행동, 거짓된 마음이 가끔은 이득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로 그것이 단발성으로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
그런 행동은 타인에게 충분히 숨길 수 있고, 심지어 자신에게조차 숨길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솔직하지 못한 행동은 지속적으로 그 개체에게 조금 거슬릴 정도로 낫지 않는 흉터를 입히며 살아가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타인이라 여겨야 한다.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습관은 타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괜찮게 살고 있는 사람이 이기적이면 괜찮지 않게 살고 있는 사람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찰나에 양심을 어겨가며 한 행동은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좋은 행동으로 메워야 한다.
주위의 환경이 힘든 상황이라고 해서 그 상황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그 상황에서 자신을 더 친절하게, 타인을 더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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