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마음 - 나츠메 소세키

    1914년 책인 이 작품은 마음의 움직임을 전부 낯낯이 보여준다. 초반 젊은 주인공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그의 삶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그 과정이 150-200페이지에 달하며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아마 그 결과 왜 선생님의 마음이 더 복잡하고 힘들었는지 흡입력 있게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3부에서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의 내면은 전부 다르니 조금 답답하게 읽혀졌다. 두 남자는 아가씨를 사랑하지만 전혀 고백도 안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나약한 증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는 분명 문화적 배경, 시대적 배경의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고백을 안하는 주인공들이 답답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은 신앙과 같다는 ..

    애착 수업 - 오카다 다카시 & 근육의 모양 - 김화진

    애착수업 모든 불안정 애착은 안전기지를 만듦으로써 해결된다. 그게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취미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그 사람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으로 해결된다.근육의 모양 (회피형과 불안형의 만남)이별과 파혼과 원나잇까지 전부 해본 일 리스트에 적으면서 마음이 단단해져야 된다고 믿는 재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에 지친 필라테스 강사 은영필라테스와 근육이라는 매개체로 안정적인 마음의 모양이 어떻게 자리잡혀갈 수 있는지, 근육이란 것은 조그만한 사이즈일 땐 이유를 모르지만 커지면 커질수록 그 이유를 알고 근육이 많아지면 다른 사람의 초조함도 받아줄 수 있는 것이 근육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놓으려하지만 조그맣게 생긴 근육을 느끼며 한명이 용기를 내보는 행위, 그로인해 타..

    코뿔소 - 외젠 이오네스코

    이 책의 큰 흐름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이 코뿔소로 변해가는 집단주의, 전체주의 파시즘을 희화화 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을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형태로 흘러간다.그 사회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사회의 시스템을 곧이 곧대로 따라가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느끼기도 했다. 읽다보면 전체주의를 옹호하지 않더라도 어디까지가 전체주의인가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다. 어떤 표현까지가 전체주의가 아닌 것이고 전체주의인 것일까 나의 작은 한마디도 누군가에게 전체주의 사상을 주입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러니한 점은 책에서 나오는 강압적인 등장인물들은 모순적이라고 느꼈다. 전체주의에 따르지 않기 위해서 배우고 느꼈지만 그..

    모순 - 양귀자

    줄거리쌍둥이인 어머니의 삶을 바라보는 주인공 안진진의 시선부터 시작한다.어머니의 자매였던 이모는 부자고 자신의 어머니는 가난하고 남편은 알콜중독자다.그런 어머니를 보며 삶에 대한 다른 호기심까지도 다 거두어 버렸다. 자신의 삶은 원래 이런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인생은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이것이 사춘기의 주인공이 삶에 대해 내린 결론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번 탐구하기로 결정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접근하는 두 남자 중 어떤 남자가 좋을지 고민한다.그 외에도 아버지, 동생, 어머니, 이모, 이모의 딸인 주리, 이모부 등을 지켜보며 탐구한다.이상한 일이지만, 아버지가 저지르는 그 많은  악덕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버지를 미워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머니를 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