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풀스택 개발자가 연봉이 더 높다.
한 두어달 전에 본 글이 있다.
해외에서는 풀스택 개발자가 다른 개발자보다 연봉이 높다라는 글이었다.
심지어 급여뿐만 아니라 수요 자체도 1위다.
사실 너무 당연한 이치다.
풀스택을 제대로 한다면 급여가 더 높은건 사실이다.
근데 그게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냐는 국내와 해외의 차이가 심한 듯 하다.
편견
국내는 지금으로부터 한 20년전 JSP와 전자정부프레임워크가 한창 성행하던 시절에는 개발자들은 모두 비자발적 풀스택 개발자가 되어야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프론트엔드, 백엔드 개발자도 뜨기 시작하더니 자연스럽게 "풀스택 개발자는 전문성이 부족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근데 물론 나도 그랬다. 하나만 진득히 판 사람이 낫지 이것저것 찍먹한 사람은 보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는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빈번하게 보이는 글이다.
"풀스텍으로 갈수록 깊이가 없어집니다."
"찍먹만 해본 잡부"
"대기업일수록 프론트엔드 백엔드로 나뉘고 소기업일수록 풀스택이다"
개인적으로도 신입 이력서 컨설팅을 해준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도 이것저것 찍먹한 느낌을 주지말라고 했을 정도였다.
이러한 편견이 나를 포함한 몇몇 개발자들 사이에서만 도는 인식은 아니다.
취업 사이트에서 풀스택 개발자를 뽑는 공고는 요즘들어 찾기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레짐작 풀스택은 전문성이 떨어질거라는 나와 같은 편견 때문이다.
오히려 프론트엔드 개발자 공고를 올리고 Node.js도 할 줄 알면 좋아요 라거나
백엔드 개발자 공고에 React나 Vue도 할 줄 알면 좋아요라는 식으로 올라온다.
그런데 왜 해외에서는 그런 편견 없이 풀스택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많은걸까?
해외에서 받아들이는 풀스택 개발자에 대한 인식
여기에 들어가보면 2023년 기준 풀스택 개발자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에 대해 정리된 글을 볼 수 있다.
이유를 짧게 보자면 아래와 같다.
프론트엔드, 백엔드를 모두 이해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웹 애플리케이션 흐름과 문제를 알 수 있다.
풀스택 개발자는 통찰력, 해결 능력, 개발 속도,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
여기서 핵심적인 문장은 "어플리케이션 전체를 본다"라는 측면이었다.
개발자들이 모두 똑같은 공부량을 가졌다고 했을 때
객관적으로 봐도 풀스택 개발자는 백엔드, 프론트엔드에 대한 지식을 50%, 50%만 갖고 있을테니 확실한건 전문성이 떨어질 수는 있다.
근데 전문적 지식을 쓸 필요가 거의 없는 경우에는 풀스택 개발자가 더 각광을 받을 수 있겠다.
왜냐면 어플리케이션 전체 흐름을 볼 줄 안다는 것은 어느 부분에 나사가 잘못 끼워져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풀스택 개발자라는 직업은 시니어에 걸맞을 수도 있다.
주니어인데 풀스택 개발자면 당연히 지레짐작 전문성이 떨어질 거 같다라는 인식이 들기 때문이다.
결론
나 또한 마찬가지고 개발자 개개인을 바라볼 때는 더 이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와 다음 세대의 개발자를 위해, 그리하여 지금은 다음 계단을 밟아야 할 단계에 와있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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