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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
계곡을 놀러 가서 난생처음 옻닭이란 것을 먹어봤다.
계곡 주인 아주머니께서 옻닭을 처음먹는 것을 알고 미리 옻 독을 예방하는 약도 주셨었지만 운이 나쁘게도 옻 독이 심하게 올랐다.
처음엔 가볍게 가려운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도가 심해져서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가려웠다.
나중에는 피부가 약해졌는지 긁어서 피가 나기도 했다.
피부과를 가서 약도 처방받고 피부약도 받고 주사도 맞았지만 효능은 좋지 않았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한의학에 관한 포스팅을 하나 보게됐다.
밤나무 잎을 달여서 몸에 바르고 먹으면 낫는다라는 이야기였다.
(큰 쥐? 소 쓸개?)
그때 든 생각은 "밤나무 이거 산에만 올라가면 구할 수 있는거 아닌가?"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근데 막상 산을 가보니 이게 그냥 나뭇잎인지 밤나무 잎인지 구분이 안 갔다.
그래서 지나가는 등산객 붙잡고 알려달라하니 같이 30분을 등산을 해주며 찾아주셨다.
잎과 가지 채로 잔뜩 가져와서 집에서 끓이기 시작했다.
끓인 물을 마시고 샤워까지 해주니 이틀만에 옻독이 사라졌다.
옻독으로 고생하고 계시면 추천한다.
5~10월이라면 밤나무 잎이 생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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